지하철 공사현장, 부천 지하철 7호선 구간

2023. 6. 11. 11:14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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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해들어 첫눈을 본,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은 쉬질 않죠. 오늘 견학간 곳은 부천시의 지하철7호선 연장구간입니다. 2004년 12월부터 시작된 이 공사는 중간에 예산부족으로 중단되기도 했었던 공사현장입니다. 처음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이러이러 사정이 있어 2013년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간 곳은 704공구 현장입니다. 지반이 불안정해 쉴드 TBM 공법(Shield Tunnel Boring Machine Method)으로 뚫은 구간입니다. 704구간은 삼성물산,두산건설,우미토건이 맡고 있는 구간입니다.


이것이 쉴드 TBM 기계 도면입니다. 영화 Ocean's Thirteen에서 카지노 지하로 잠입하는데 썼던것도 이 쉴드기계였죠. 영-불 해저터널을 뚫을때 사용했던거라고 영화에서 나옵니다. 생긴것처럼 원형모양으로 땅을 파고 들어가는 장비입니다.


세그먼트(모형)입니다. 쉴드가 땅을 뚫고 전진하면 바로 이어 벽에 설치합니다. 여러개의 콘크리트판으로 이어져 있고, 콘크리트 양생기간이 총 40일이 넘기 때문에 공사 시작전에 미리 공사필요량을 보유해야 합니다.


부천시내 도로 한복판에 있는 공사현장에 들어갑니다. 물론 들어가기전에 안전모는 필수로 착용해야겠죠.


깊이는 한 건물7층높이정도 되어보였습니다.

 

 

 

 


비스듬히 박혀있는 것이 앙카볼트(땅에 박아 흔들림을 방지하고자 설치하는 장비)입니다.


이쪽방향이 지하철역이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이곳이 지하철이 다니는 터널입니다. 저는 보는순간 half life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군요


모형으로 봤던 세그먼트입니다.


터널길이는 그렇게 길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여기가 터널 반대편입니다. 지반사정이 변해 다른 공법으로 공사가 이어집니다. 쉴드장비는 여기서 해체되 위로 올라갑니다.


앙카볼트부분에 보면 물이 얼어있습니다. 토목공사에서 이런 물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죠.
그 외에 다른구간의 개착식공법이니 NATM터널 공법은 아쉽게도 보질 못했습니다.

부천 지반도 변수가 많고 지하에 우수박스(자동차 도로 아래에 있는 빗물용 콘크리트박스)도 많고 박혀있는 앙카볼트도 많고 해서 꽤나 난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직도 4년이 넘게 남아있는 공사이고, 예산때문에 문제도 많았던 공사이니만큼 마지막까지 공사가 원만히 잘 이루어질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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