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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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은 분배의 문제다《주4일 근무시대》
2018년 7월 1일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주52시간 근무제는 노무현 정부 당시 법정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인 이른바 주5일 근무제 이후 가장 인상적인 변화다. 몇몇 경제지에선 주52시간 근무제로 인해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위기설을 주장한다. 하지만 그렇게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거라 보는 학자들도 많다. 주5일제 도입 당시 노동계는 임금 삭감을 우려했고, 경영계는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인건비 부담이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중소기업의 줄도산 사태가 일어난다고 호들갑을 떨던 것이 무색하게도 기업들은 무너지지 않았고 근로자의 임금이 대폭 줄어들지도 않았다. 주5일 근무제는 노동자의 휴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켰지..
2023.03.19 -
병에 걸릴 거라는 생각이 병을 부른다《의사의 한마디가 병을 부른다》
병에 걸렸을 때 사람들의 기대심리는 증상을 좌우합니다. 기대심리에 따라 증상이 호전되는 플라시보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입원실의 간호사가 약을 줄 때보다 의사가 직접 찾아와서 약을 줄 때가 약의 효과가 훨씬 높아지고, 모든 약은 외적인 형태로도 약효를 발휘합니다. 값이 비싸고, 크기가 매우 작고, 캡슐로 되어 있다면 성분과는 무관하게 높은 효과를 냅니다. 약이 쓰거나 주사가 아플 때도 잠재의식에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며 실제로 그런 효과가 나타납니다. 심지어 주사가 아픈 이유가 놓는 스킬이 미숙해서일지라도 플라시보 효과는 발동합니다. 의학에서는 '문제는 병을 고치는 것이다'라는 말이 우선적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뛰어난 플라시보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사를 제한하는 이유는 환자가 며칠 후 다시 병원..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