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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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진보할 것인가?《진보의 미래》
이 책은 노무현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 진보주의에 대한 담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진보는 무엇이고, 진보와 보수의 테마와 논쟁은 무엇인가에 대한 책입니다. 국가의 일반적 역할에 대한 견해차이는 물론이고 돈을 둘러싼 문제, 성장과 분배에 대해 대중들에게 좀더 쉽고 공론화될수 있는 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FTA를 찬성하면 보수고, 반대하면 진보인가? 같은 이분적 질문에 대해 개방 문제는 진보의 본질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예로 세계적으로 진보주의 국가가 개방을 반대하는 국가도 아니였고, 신자유주의 가치의 일부를 진보진영이 받아들였습니다. 생산성과 효율성, 경쟁력의 논리는 보수와 진보 공통의 것이고, 작은정부론, 민영화 역시 진보주의가 잘 해낸 선례도 ..
2023.03.19 -
자연재해는 어떻게 재난이 되는가?《재난 불평등》
경주가 흔들렸다. 자연재해라곤 태풍만을 걱정하고, 걱정해도 충분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경주지진은 진도 5.8 이상의 충격을 남겼다. 정부는 건축물의 내진설계 기준을 2017년부터 현행 3층 이상의 건축물에서 2층 이상의 건축물까지 확대하는 등 건축물의 구조 안전 강화를 위해 다방면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현재 존재하는 상당수의 건물이 지진에 취약한 것은 변함이 없다. 올해 발생한 경주지진은 부상자와 재산피해를 가져왔지만, 다행히 사망자까지 발생하진 않았다. 경주지진은 자연재해에 그쳤지만, 미래에 찾아올 다른 자연재해는 언제든 재난이 될 수 있다. 지진학자인 저자 존 C. 머터는 자연재해가 어떻게 재난이 되는지를 말한다. 자연재해는 자연적으로 언제든 일어나는 일이지만, 재난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다..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