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진트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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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과학이다《과학으로 풀어보는 음악의 비밀》
언제부터인가 외출할 때면 필수적으로 mp3 플레이어를 챙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걸으며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습니다. 매일 음악을 들을 정도로 일상화되었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정작 음악이 무엇인지는 잘 모릅니다. 이해하지 못하면서 그냥 즐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정보를 알고 이해한다면, 음악을 더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음영이나 원근법을 이해할 수 있다면 회화 감상이 더 즐거운 것처럼 말입니다. 음악적 음은 다른 소음과 구별함으로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의 파장은 각각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진동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지는데, 소음의 경우 서로 무관한 개별적인 파동들이 모인 것입니다. 그에 반해 음악적 음은 ..
2023.03.23 -
우리는 왜 시체를 원하는가?《무덤의 수난사》
호사유피 인사유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죽어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랑이처럼 죽어서 가죽을 남길 뿐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사람의 시체는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고급 재료들이기에, 호랑이처럼 죽어서 가죽밖에 남기지 못했다고 해서 아쉬워할 것은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시체도 욕망의 대상이 됩니다. 보통 사람의 팔뚝이나 무릎은 부위별로 잘려 의대생들의 실습재료로 사용될 수 있고, 장기는 다른 사람의 장기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뼈는 곱게 간뒤 반죽해 치근수술에 사용되고, 피부는 성형수술을 통해 다른 미녀의 얼굴에 들어갑니다. 보통 사람들의 몸도 유용하지만, 유명한 사람들의 몸은 더 유용합니다. 그들..
2023.03.19 -
어떻게 정의定義할 것인가?《말의 정의》
박근혜 정부를 대표하는 단어를 하나 고른다면, '창조경제'가 아닐까 합니다. 국정 핵심 키워드로 '창조경제'를 제창한 이래, 미디어나 사회 곳곳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창조경제'란 무엇입니까?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창조創造에 경제가 붙었으니 경제를 발명해야 한다는 뜻일까요? 이 단어가 등장한 이래 창조경제를 둘러싸고 각양각색의 해석과 적용 사례가 나오고 있어 과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학고를 설립할때도 창조경제, 스크린골프를 만들때도 창조경제,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서도 창조경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세계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인 가수 싸이나 그가 지원군으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넛잡'이 디즈니의 '겨울왕국'과 대결을 하는것도 창조경..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