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이 해답은 아니다《조지 소로스는 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까》
자선은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유명 축구팀은 자선경기를 열고, 기업의 성금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 많은 사람들이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낸다. 그러나 오늘날 자선의 아이콘이 된 것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로버트 데이 등 거액의 기부자들이다. 이윤 창출, 자본의 축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본주의 구조에서 누구보다 돈을 많이 버는 자본가들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부와 권력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인가, 아니면 도덕적 이타심인가. 과거 포드와 같은 대기업들은 재단을 만들고 자선사업을 했다. 이들의 자선은 단순히 부의 나눔 이상의 것으로, 자선활동을 통해 산업자본의 헤게모니를 공고히 했다. 학교와 연구소를 설립해 산업자본의 인재를 양성함..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