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로 이해하는 조선사회《조선, 소고기 맛에 빠지다》
한국 사람들은 역사상 가장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많은 양의 고기를 먹고 있다. 한국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OECD평균엔 못 미치지만 51.3㎏로 결코 적지 않은 양을 먹는다. 한국 사람들은 돼지고기(24.4㎏)를 가장 많이 먹고, 그 다음은 닭고기(15.4㎏), 소고기(11.6㎏) 순이었다. 육류 선호도를 고려할 때 가격이란 요소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돼지는 맛있는 고기이고 치킨 또한 국민음식이라 부를만 하지만, 만약 같은 가격이었다면 소고기 선호도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사람들의 소고기 사랑은 하루이틀 전의 이야기가 아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소고기 사랑은 집착에 가까웠다. 기쁜 일이 있을 때도, 슬픈 일이 있을 때도, 언제나 조선인들의 곁에는 소고기가 있었다..
2023.03.18